책덕 스테디오와 책덕 써어비스 차림표

콘텐츠를 온/오프라인에 무단으로

유포/공유할 경우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책덕 스테디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먼저 이 플랫폼이 생소한 분들을 위해 소개하자면 스테디오는 크리에이터가 안정적으로(steady하게) 수입을 올리며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구독자들의 후원과 응원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곳입니다.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텀블벅에서 제작했는데요, 펀딩은 100% 완성된 상품이나 서비스만을 선보일 수 있어서 단발성인 반면에 스테디오에서는 작업 과정이나 소소한 창작자의 이야기 등을 공유하면서 창작자와 구독자가 조금 더 연결되거나 공담대를 넓혀 갈 수 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2년이 채 되지 않은 플랫폼이라 아직 사용자가 적고 몇 개월 정도 제가 사용해 본 바로는 앱 개발이나 구독 및 멤버십 시스템이 좀 더 체계적으로 보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노동 정책의 사각지대에 있는 창작자를 위해 안정적인 활동을 지원하는 플랫폼 자체가 처음이기 때문에 책덕은 불편함을 감수하고 플랫폼과 함께 발전해 가보려고 합니다. 텀블벅이라는 플랫폼도 많은 비판점이나 이슈가 있었지만 근본적으로 자본 규모 때문에 무산될 수 있었던 많은 프로젝트를 실현시킬 수 있는 발판이 되어준 거의 유일한 서비스였다는 점은 아마 부인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규모에 비해 견제받지 못 하고 날뛰는 대기업에서 만들어내는 쓰레기와 열악한 노동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려면 저는 아주 작은 무게라도 이쪽 시소에 더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습니다.


플랫폼 설명이 길었는데요, 이 스테디오를 대체 어떻게 써먹어야(?) 정말 알차게 잘 활용하고 있는 좋은 예가 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고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책덕은 출판사로 시작했지만 이 일 저 일 다 하다 보니 종합 출판 서비스 제공 회사랄까 뭐 그런 느낌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이게 제가 의도한 바인지 하다 보니 이렇게 된 것인지는 음... 반반인 것 같습니다. 그동안 스테디오 멤버십을 가지고 몇 가지 시도를 해보았는데요. 잘못된 방향으로 몇 번 범퍼를 부딫히고 보니 이제 아주 쪼-끔은 길이 보이는 듯해 다시 '책덕 스테디오 사용법'을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어쨌든 약속했던 멤버십의 혜택이 바뀌는 것이기 때문에 기존 멤버십 구독자분들에게 죄송합니다. 만약 환불을 원하시면 메시지로 문의 부탁드립니다.


책덕 스테디오에는 책덕의 일과생활=일 이야기, 일과 관련된 생활 이야기, 가끔은 사적인 이야기가 올라옵니다. 저에게는 사실 일과생활이 분리되지 않아서 이렇게 붙여서 부르고 있습니다. 생활 속에서도 계속 영감을 받거나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있으니 어느 정도는 창작자에 가까워지고 있는 게 아닌가...(아님) 아무튼 그런 엉뚱한 발상이나 머릿속 생각을 어떻게든 풀어놓고 싶다고 기존에도 생각했는데 스테디오에 올리고 여러분의 피드백을 받으며 무언가(책이든 아니든)로 발전할 수 있을지 실험해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무척 실무적인 이야기도 하고 싶습니다. 출판을 하면서 알게 된 정보나 꿀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10년 전 책덕을 시작할 때부터 저는 이 버릇을 남주지 못 하고 계속 하고 있습니다. 제 몸속에서 정보 공유 유전자가 생존을 위해 몸부림이라도 치고 있는 것인지... 사실 정보는 넘쳐나는 시대잖아요. 보기 싫어도 SNS 피드에 뜨고마는... 그러니 여기에는 저 나름대로의 코멘트를 한 줄이라도 덧붙이도록 해보겠습니다. 사실 정보나 꿀팁도 시간이 지나면 쓸모 없어지기 때문에, 특히 요즘 같이 빠른 세상에서는... 그렇죠? 제가 실시간 공유에는 약하긴 하지만 그래도 노하우가 너무 식기 전에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더 큰 꿈은 출판을 포함해 책덕과 결이 맞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놀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인데, 글쎄요, 커뮤니티는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니까요. 아무튼 스테디오를 통해 스치고 떠들면서 다정하면서도 합리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고런 커뮤니티를 같이 꿈꾸었으면 좋겠습니다.


책덕 멤버십월 2,900원의 구독료가 있는 '책덕 사물놀이단'이 유일합니다. 더 비싼 멤버십은 제가 당췌 무슨 서비스를 해야 할지 감이 안 와서요. 일단 지금은 함께 장단 맞춰주실 사물놀이단으로 만족하려고 합니다. 사물놀이단의 기존 혜택에 오프라인 행사 30% 할인이 있었는데요... 대체 오프라인 행사 얼마나 한다고 이런 걸 내걸었는지 제가 쓴 건데도 어이가 없습니다. 하핫... 그래서 이 혜택은 없애고 완전히 개정을 해보았습니다.


책덕 사물놀이단이 되시면...
- 책덕이 매일 감사하며 하던 일을 계속 할 수 있는 힘이 됩니다.
- 1년 장기 구독 시 3개월 무료 구독 연장을 해드립니다.
- 한 달에 1회 이상 열리는 '민석봉의 마감다방'에 무료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최대 인원: 6명 | 선착순 마감)
- 아직 아무도 없는 책덕 단톡방에 들어오실 수 있습니다. (원하지 않으면 안 와도 됨. 저도 단톡방 힘들어서 사담은 거의 하지 않습니다.) 단톡방은 9월 내에 만든 다음에 규칙이나 활용방법을 정리해 올리겠습니다.
- 1년에 한번 갑자기 편지를 보내드립니다. (주소 알려주시는 게 불편하다면 거절하셔도 됩니다.)


이렇게 사물놀이단 멤버십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책덕에서 출판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지난 번 '책으로 비즈니스' 워크숍을 하면서 저도 저의 몸값? 이렇게 표현하면 너무 저렴해 보이나요? 어쨌든 그 주제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보았습니다. 왜 나는 항상 열심히 하면서도 돈을 받을 때마다 송구스러운 기분에 휩싸이는가. 


아무래도 이런 서비스를 하는 사람도 별로 없고 있다 해도 그들이 얼마 받는지 알 길도 없어서 많이 헤맸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 '책덕 차림표'를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 이걸 기본으로 해서 적정선을 찾고 발전시켜 나가 보려고 합니다.


책덕 써어비스 차림표

[1] 1:1 원데이 출판 상담(1시간 30분, 온라인/오프라인 선택 가능)
값: 부가세 포함 55,000원(일주일 이내에 피드백 클럽 등록 시 차감해 드립니다.)

주제는 상관 없이 출판 관련 상담을 해드리는 시간입니다. 1인 출판, 번역 출판, 독립출판, 외주 편집, 집필서 연재 및 투고, 기본적인 북디자인, 기획 및 마케팅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상담해 드립니다. 상담 신청하실 때 최대한 구체적으로 본인이 필요한 부분과 궁금한 내용을 적어 주시면 서로 훨씬 풍성하고 만족도 높은 상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신청서를 보고 제 영역 밖이라고 판단되면 제가 상담을 거절할 수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1:1 상담의 핵심은 일반적인 정보보다는 개인적이고 구체적인 피드백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제 일보다 더 재미있게 몰입해서 하는 편입니다. 실제 상담 사례는 곧 정리해 업로드하고 이쪽에 링크하도록 하겠습니다.
 
[2] 1:1 피드백 클럽(집중 상담 및 4회 피드백)
값: 90만원부터

'부터'라니 무슨 횟집 시가(市價) 같은 소리냐 싶지만 각 사례마다 정말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는 말대로 피드백의 횟수나 난이도가 다르다고 생각하고 제가 할 수 있는 영역이 다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하나의 기준으로 세운 것이 이 4회짜리 피드백 클럽인데요. 일단 원데이로 '1:1 원데이 출판 상담'을 한 후에 이 피드백 클럽을 진행하고 싶다면 당사자가 같이 협상을 통해 일의 영역과 피드백 횟수와 값을 결정하면 좋겠습니다. 값은 현금일 수도 있지만 때로는 어떤 기술이나 물건을 서로 교환할 수도 있고 지역 화폐를 받을 수도 있고ㅎㅎ 아주 다양한 협상이 가능할 것 같아요. 의뢰인이 저처럼 편집과 디자인을 직접 하시면 제가 아예 관여하지 않는 영역이 있을 수도 있고, 그럴 경우엔 또 제 서비스 영역이 달라질 테니 값도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모든 것은 협상을 통해 서로 만족할 만한 수준에서 일이 성사되었으면 합니다.


제가 이 일을 해서 얼마나 에너지를 빼앗길지 아직 데이터가 충분히 쌓이지 않아서 다소 실험적인 시도가 필요합니다. 지속가능하게 오래 일하기 위해서는 제 에너지를 너무 과하게 쏟지 않는 선에서 먹고 살 수 있는 하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저에게 의뢰하시는 분들에게도 한 분, 한 분 정성을 충분히 쏟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폭싹 익은 파김치 같은 저에게 일을 맡기고 싶은 분은 없을 테니까요.


피드백 클럽에서 제공가능한 서비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생각나면 계속 추가할 예정)
_기획
_컨셉 도출
_원고 검토 및 내용 및 구성 피드백
_집필 방향성 잡기(문체 잡기)
_책의 구성 및 목차 짜기
_홍보 마케팅 아이디어 및 전략 짜기
_책 제작 관련 정보
_원고 투고 서포트
_1인출판 및 책 제작에 관한 전반적인 정보 공유


*피드백 클럽 신청자는 원고 마감이 필요한 경우 마감다방에 무료로 참여 가능합니다. 오셔서 마감하세요!
*각 피드백 간격은 1주일에서 1달까지 가능하지만 시작한 지 6개월 안에 4개의 피드백 요청권을 모두 사용해야 합니다.


[3] 1인 출판을 위한 기본 기술 코칭
인디자인 1:1 코칭
전자책 제작 1:1 코칭


기술 코칭은 제가 그 일만 해온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전문성이 떨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업 시장에서 무난하다고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맞춰 결과물을 내고 싶은 분들, 특히 직접 해야 하는 분들에게는 필요한 기술만 상대적으로 쉽게 알려드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스스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값을 아직 정하지 못 해서 정해지는 대로 업데이트하겠습니다.


제 성향상 상대방이 소수일 때 몰입도나 생산력이 훨씬 높은 편이기 때문에 1:1 서비스 위주로 먼저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팀일 경우에는 최대 3인까지는 함께 하나의 프로젝트를 주제로 상담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방적인 제안보다는 서로 서로 대화를 통해 참여자 모두의 '일과생활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당연히 저의 만족도도 포함되고요. 지속가능하게 일하기 위해서는 단기간에 많은 일을 하기보다는 적당한 호흡으로 걸어가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러한 가치를 존중하는 분들과 함께 일하고 싶습니다.


제가 하는 일이 뭐 얼마나 특별하다고 이렇게 거창하게 적었냐고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제가 하는 일이 얼마만큼의 가치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당연한 거 아닐까요? 아직 하지도 않은 일을 어떻게 값을 매길 수 있겠어요. 사실상 그 값은 의뢰해 주시는 분이 저에게 기대하는 가치만큼 정해지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그 가치를 알아보고 믿어주는 분과 함께 서로를 괴롭히지 않는 일의 과정을 겪고 싶습니다. 그렇게 (즐겁게) 일을 해도 나도 상대도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싶은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문의는 메시지나 munzymin@gmail.com으로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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