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언제나 생각이 많지만 오늘따라 더욱 머릿속이 복잡한 책덕입니다. 아무래도 콘텐츠 관련 일을 하다 보니 어떤 플랫폼을 어떻게 활용해야 좋을지 고민이 많은데요. 특히 새롭게 나타난 플랫폼을 시작할 때는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둥지를 틀고 나면 다른 곳으로 옮기기가 매우 어려우니까요. 

스테디오에 멤버십을 만들고 구독 시스템을 이용하면서는 더욱 걱정이 컸는데요. 매월 결제가 되는 시스템이다 보니 어떤 콘텐츠를 쉼 없이 제공해야 만족도가 높을까 고민도 되고 서비스를 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기대를 모두 어느 정도 충족할 수 있는 지점을 찾기가 어렵기도 했어요.

처음 스테레오가 등장했을 때도 약간 우려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점점 개선될 거라는 기대가 생겨서 멤버십도 만들고 열심히 글도 올렸었는데요. 고질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부분(같은 팝업이 계속 뜨는 현상, 예약글 발행 시스템)과 활용도가 낮은 멤버십(1회성 멤버십 삭제 불가능한 부분) 및 유료 포스트 시스템(멤버십과 동시에 공유가 불가능한 부분-멤버여도 유료 포스트는 따로 구매해야 하는 등), 불편한 앱 사용성(앱에서 사진 업로드가 안 되는 점, 관리 화면이 불편한 점, 메시지 보내기 기능 미흡) 등으로 인해 아무래도 스테디오를 책덕 팔로워분들과 소통하기 위한 메인 플랫폼으로 사용하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창작자 입장에서도 이렇게 불편한데 구독자 입장에서도 굉장히 불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불편의 벽을 뚫고 멤버십 결제를 해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언젠가 여러 가지 개선점이 나아진다면 다시 스테디오에서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조만간 이곳에 올린 자료를 모아둔 페이지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제 불편 때문에 운영하기 어려워진 것이므로 사물놀이단 구독자분들에게는 10월 결제 비용을 전액 환불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당분간은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서 조금 더 활발히 이야기 나누도록 해요!

감사합니다~!